[20251008]생명콩_2025-3호_면역이 친구가 될때_우리 몸이 이식된 장기를 받아들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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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호식 작성일25-11-05 13:43 조회709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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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면역이 친구가 될 때: 우리 몸이 이식된 장기를 받아들이는 법]
-신호식 교수
-이력
현,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신장내과 교수
현,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장기이식연구소 소장
현, 대한신장학회 투석이사
현, 대한신장학회 유전신질환연구회 회장
현, 사단법인 생명잇기 총무이사
현, 대한이식학회 기획위원회/학술위원회 위원
전, 미국 하버드의대 BWH 신장내과 교환교수/이식연구센터 연구원
[1. 생명을 잇는 과학, 장기이식의 기적]
누군가의 생명이 꺼져 가는 순간, 또 다른 사람의 손길로 새 생명이 시작됩니다. 이것이 바로 ‘장기이식’입니다. 신장, 간, 심장, 폐 등 한
사람의 장기가 다른 사람의 몸으로 옮겨져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식된 장기는 처음엔
낯선 손님처럼 우리 몸 안에서 ‘면역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몸은 본능적으로 “이건 내 것이 아니다!”라며 거부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환자들은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약은 감염이나 암 같은 부작용을 부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면역을 억누르지 않고, 친구로 만드는 법’, 즉 ‘면역관용(immune tolerance)’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2. 면역이 친구가 되는 순간 — 관용의 과학]
우리의 면역은 매우 정교한 방어 체계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게 강하면, 이식된 장기를 공격하게 됩니다. ‘면역관용’은 이 면역이 “싸움 대신 평화”를
선택하는 상태입니다.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면역관용과
조절T세포(Regulatory T cell, Treg)의
발견과 응용’ 연구에 수여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인간의 면역계가 어떻게 스스로 공격을 멈추고 관용 상태를 유지하는지를 규명했으며,
장기이식·자가면역질환·암 면역치료에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조절T세포는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이식된 장기나 조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발견은 ‘면역이 친구가 되는 순간’을 생물학적으로
설명해 준 혁명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고신의대 장기이식연구소 세미나에서도 이 주제가
핵심으로 다루어졌습니다. 하버드의대 최용준 교수는 “HLA-E 제한
조절 CD8 T세포”가 관용 유도의 새로운 열쇠임을 소개했고, 워싱턴대 Naoka Murakami 교수는 CAR-T 치료법을 장기이식에 응용하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 연구자들은 ‘면역세포 간의 대화’를 조절하여, 장기와 몸이 평화롭게 공존하도록 만드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외 논문들은 다음과 같은 희망을 보여줍니다.
- 조절T세포(Treg)를 이용한 관용 유도
치료가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
- 기증자 유래 DNA 모니터링으로 이식 후 거부반응 조기 감지
- 인공지능 기반 예측 알고리즘으로 면역억제제 용량을 개인 맞춤으로 조절
이 모든 연구의 목적은 단 하나 — “이식받은 장기가 오래 살아남고, 환자가 더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3. 고신의대 장기이식연구소 — 생명과 신앙을 잇는 다리]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장기이식연구소(2020년 개소, 소장
신호식 교수)는 신앙과 의학이 만나는 자리에서 ‘생명의 연장’이 아니라 ‘생명의 존중’을
추구합니다. 연구소(자료1)는
29차례의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 후에 2025년 9월 20일 대한이식학회와 공동으로 제1회 심포지엄(자료2)을
개최하며, ‘면역관용과 이식의 미래’를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장기이식연구소는 조절T세포(Treg)를 이용한 면역관용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장기이식 환자에서 면역억제제 의존도를 줄이고, 장기 생존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연구소는 하버드의대, 워싱턴대,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하며 ‘면역이 조화를 이루는 이식의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구소의
목표는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생명은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며, 우리는
그 생명을 섬기는 청지기’라는 믿음에 기초한 실천입니다. 의학적
탁월함과 신앙적 책임이 함께 갈 때, 장기이식은 단순한 의료 행위가 아닌 사랑의 연장선이 됩니다.
[4. 기독교적 관점에서 본 ‘면역의 평화’]
성경은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5)라고 말씀합니다.
면역관용은 ‘온유한 면역’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강하게 싸우는 대신, 조화와 평화를 택할 때 생명이 보존됩니다. 이식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약이나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 아래에서 회복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시며, 우리가 서로 나누고 사랑하도록 부르셨습니다. 장기 기증과 이식의
정신은 바로 이 ‘이웃 사랑’의 실천입니다.
[5.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 — 연구와 신앙의 연대]
오늘날 장기이식의 성공률은 과학 덕분에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이식의 성공’은 기술을 넘어, 마음의
변화와 공동체의 참여 속에서 완성됩니다. 고신의대 장기이식연구소는 환자, 기증자, 의료진, 교회가
함께 “생명과 믿음의 순환”을 이루는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가 하는 일은 단지 실험실의 연구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사랑을 과학으로 표현하는 일입니다.
[6. 결론 — 면역이 친구가 될 때]
면역이 싸움을 멈추고 친구가 되는 순간, 이식된 장기와 몸은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과학의 발전이자,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 은혜의 과정입니다.
“면역이 친구가 될 때, 우리의 몸도, 그리고 우리의 마음도 서로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웁니다.”
[자료]
1.고신의대 장기이식연구소 홈페이지
https://www.kucm.ac.kr/transplantation_index.php
2.2025년 제1회 고신의대 장기이식연구소, 대한이식학회 공동 심포지엄 유튜브
https://youtu.be/MgFz1BQWux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