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생명콩_2025-1호_당뇨병 있어도 콩팥은 건강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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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뇨병 있어도 콩팥은 건강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신호식 교수
-이력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신장내과 교수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장기이식연구소 소장
대한신장학회 투석이사
대한신장학회 유전신질환연구회 회장
사단법인 생명잇기 총무이사
1.서론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지는 만성 질환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장기들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콩팥은 당뇨병으로 인해 손상되기 쉬운 기관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콩팥 손상은 '당뇨병콩팥병'이라고 불리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진행되어 만성콩팥병이나 심할 경우 투석이 필요한 상황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한다면 콩팥 건강을 오랫동안 지킬 수 있습니다.
2. 당뇨병콩팥병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변화의 원리
당뇨병콩팥병은 고혈당으로 인해 콩팥의 혈관이 손상되면서 시작됩니다. 혈당이 높으면 콩팥의 모세혈관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고, 이로 인해 염증, 산화 스트레스, 섬유화 반응이 유발됩니다. 이 과정에서 콩팥 안에 있는 사구체라는 여과 장치가 손상되고, 단백뇨(알부민뇨)가 발생하며 점점 여과 기능이 떨어집니다. 또한 혈압이 상승하면 이러한 손상이 더 가속화됩니다.
3. 당뇨병콩팥병의 선별검사
당뇨병콩팥병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선별검사로는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 검사와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검사가 있습니다. 소변검사를 통해 미세한 단백질이 배출되는지 확인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콩팥의 여과 기능을 평가합니다. 이러한 검사는 1년에 한 번 이상 꾸준히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당뇨병콩팥병의 전통적 치료
기본적인 치료 원칙은 혈당과 혈압을 철저히 조절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식습관(저염식 등), 규칙적인 운동(일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 등), 금연, 체중 조절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입니다. 또한 지질 조절과 함께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 억제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 계열의 혈압약)를 통해 콩팥 기능을 보호하는 약물치료가 시행됩니다. 이처럼 전통적인 치료는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5. 당뇨병콩팥병의 새로운 4가지 치료
최근에는 당뇨병콩팥병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약제들이 등장했습니다.
1)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 억제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 계열의 혈압약): 콩팥 안의 고혈압을 낮춰주는 기존 치료법으로 여전히 기본입니다.
2) 제2형 나트륨-포도당 운반체 억제제: 혈당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동시에 콩팥 보호 및 심혈관 위험 감소 효과도 있습니다.
3)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혈당 조절과 함께 체중 감소,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어 콩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4) 피네레논(Finerenone):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차단제로, 콩팥과 심장 모두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입니다.
이러한 약제들은 질병의 다양한 기전에 작용하여 콩팥 손상을 늦추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5. 결론
당뇨병이 있어도 충분히 콩팥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핵심은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입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 그리고 최신 치료법을 활용한다면 콩팥병의 진행을 막고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평소에 건강한 식사와 운동, 꾸준한 혈압과 혈당 관리가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뇨병콩팥병이 의심되거나 진단받은 경우 신장내과 전문의와 반드시 상담하여 개개인에 맞는 정확한 평가와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콩팥을 지키는 일은 곧 삶을 지키는 일입니다.
“당뇨병 있어도 콩팥은 건강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