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3]생명콩_2025-12호_당뇨병 환자, 왜 콩팥을 지켜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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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호식 작성일25-11-05 15:35 조회75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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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3]생명콩_2025-12호_당뇨병 환자, 왜 콩팥을 지켜야 할까
-글쓴이: 신호식 교수
-이력: https://www.kosinmed.or.kr/depart/depart_1_detail.php?idx=109
현,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신장내과 교수 /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장기이식연구소 소장
현, 대한신장학회 투석이사 / 대한신장학회 유전신질환연구회 회장
현, 사단법인 생명잇기 총무이사
현, 대한이식학회 기획위원회/학술위원회 위원
전, 미국 하버드의대 BWH 신장내과 교환교수/이식연구센터 연구원
-유튜브 클립
1) 신호식 교수님이 알려주는 만성콩팥병과 콩팥이식 이야기
2) 2025년 공개클리닉 웰_만성콩팥병_고신대복음병원_신장내과 신호식
https://youtu.be/69x_aCmFNtY?si=nLyo5Sb24QZPmGI8
3) 2021년 공개클리닉 웰_만성콩팥병_고신대복음병원_콩팥내과 신호식
4) 콩팥질환 관련 고신의대 신장내과 유튜브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UEA_E_vd3Q0Ou3jlB6AnvQQWLhHy8hL6
-콩팥이식 및 콩팥질환 전문가 자료실_고신의대 장기이식연구소
https://www.kucm.ac.kr/transplantation_index.php
1) 왜 콩팥을 지켜야 할까
콩팥은 몸의 ‘정수기’이자 ‘호르몬 공장’입니다. 피 속의 노폐물과 과도한 수분을 걸러주고, 혈압 조절·빈혈 예방·뼈 건강에 필요한 호르몬을 만듭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콩팥 기능이 감소하면 피로감, 발목 부종, 야간 잦은 소변, 식욕저하가 나타나고, 심장·뇌혈관 질환 위험도 함께 높아집니다. 무엇보다 한 번 잃은 콩팥 기능은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조기 보호’가 생명을 지키는 관문입니다.
2) 당뇨병이 콩팥을 해치는 원리
높은 혈당과 혈압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콩팥의 미세혈관이 손상됩니다. 콩팥의 ‘여과망(사구체)’이 느슨해지면서 알부민 단백질이 소변으로 새어 나옵니다(알부민뇨). 처음에는 미세하게 새다가(미세알부민뇨) 점점 양이 늘고, 동시에 사구체여과율(eGFR, 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이 서서히 감소합니다. 이 두 가지—알부민뇨와 사구체여과율—가 바로 콩팥 위험을 가늠하는 ‘이중 안전벨트’ 지표입니다.
3) 조기 발견: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비(ACR)와 eGFR 검사가 핵심
국제 가이드라인은 당뇨병이 있으면 1년에 최소 한 번,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비(ACR)와 혈액검사(eGFR)를 함께 검사할 것을 권고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알부민뇨가 있거나 eGFR이 낮은 경우,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에서는 더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검사 자체는 간단하고 비용 대비 효과가 큽니다. ‘미리 발견하면, 미리 지킬 수 있다’—이 원칙이 콩팥 보호의 출발점입니다.
4) 콩팥을 지키는 5가지 기둥
① 혈압과 혈당의 꾸준한 관리
• 혈압: 대부분의 당뇨병콩팥병
환자에서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을
목표로 합니다(개인별 맞춤 조정).
• 혈당: 급격한 저혈당을 피하면서 당화혈색소 값을 개인화된 목표로 관리합니다(대개 6.5–7.5% 범위에서 조정).
② 레닌-안지오텐신계(RAS) 차단제의 기본기
• 앤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 또는 앤지오텐신 수용체 억제제(ARB)는 알부민뇨가 있을 때 1차 선택지입니다. 소량부터 시작해 칼륨·크레아티닌 변화를 보며 적정 용량까지 증량합니다.
③ SGLT2 억제제의 ‘콩팥 보호 효과’
• 당뇨 유무와 상관없이 CKD 환자에서 콩팥 기능 저하와 입원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④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피네레논)의 추가 보호
• 알부민뇨가 지속되는 제2형 당뇨병콩팥병 환자에서 피네레논은 콩팥 및 심혈관 사건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⑤ 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GLP-1 수용체 작용제)의 콩팥·심장 혜택
• 고위험 제2형
당뇨병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콩팥·심혈관 복합 위험을 줄였습니다. 체중·혈당·염증 개선이 동반 이점입니다.
5) 생활습관: 작지만 꾸준한 선택이 콩팥을 지킨다
• 소금섭취 줄이기: 하루 소금 5g 내외(나트륨 2g)로 줄이면 혈압·알부민뇨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단백질 ‘과다’는
피하기:
일반적으로 체중 1kg당 0.8~1.2g 전후(개별 상담 필요). 단백질 보충제 남용은 피하세요.
• 금연·절주·적정체중: 흡연은
미세혈관을 망가뜨립니다. 음주는 주 1–2회, 과음은 금물. 5–10%의 체중감량만으로도 혈압·혈당·알부민뇨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 일상 활동 늘리기: 주 150분의 중등도 유산소 + 근력운동 2–3회가 권장됩니다(신장내과
전문의와 상의 후 단계적으로).
6) 약을 똑똑하게: ‘좋은 약’도 올바른 쓰임이 중요
•
앤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앤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시작·증량 후에는 크레아티닌과 혈청칼륨을 1–2주 내 확인합니다. 추청 사구체여과율(eGFR)이 일시적으로 20–30% 감소할 수 있으나, 30% 이상이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 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SGLT2) 억제제는 감염·탈수·케톤산증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아플 때 중단(sick day rule)’을 숙지합니다.
• 피네레논은 고칼륨혈증을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 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GLP-1 수용체 작용제)는 위장관
부작용을 줄이도록 서서히 증량하고, 탈수 위험이 있는 날은 수분섭취에 유의합니다.
• 진통제(NSAIDs) 남용은 콩팥에 해롭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 신장내과 전문의와 상의합니다
7) 신앙의 눈으로 본 ‘콩팥 지키기’: 청지기 직분과 이웃사랑
성경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소중한 존재로 묘사합니다(창 1:27). 우리의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전’(고전 6:19)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므로 건강을 지키는 일은 자기관리의 차원을 넘어, 하나님께 받은 생명을 잘 돌보는 ‘청지기 직분’입니다. 또한 당뇨병과 만성콩팥병으로 약해진 이웃을 보살피는 것은 ‘가장 작은 자’에게 한 사랑(마 25:40)으로 기억됩니다. 과로와 무절제 대신 ‘쉼’을 회복하고, 편견 대신 공감으로 곁을 지키는 공동체는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이고 우울과 낙담을 줄여줍니다. 의학적 치료와 신앙적 위로가 나란히 갈 때, 환자는 다시 일상을 누릴 용기를 얻습니다.
8) 병원을 더 일찍 찾아야 하는 신호
•
소변 거품이 갑자기 많아지거나(단백뇨 의심), 밤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될 때
• 발목·얼굴 부종이 생기거나, 체중이 짧은
기간에 급격히 늘 때
•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거나, 가슴 두근거림·호흡곤란이
동반될 때
• 기존에 안정적이던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이
3–6개월 사이에 뚜렷하게 떨어질 때
그 어떤 신호도 ‘나아지겠지’ 하고 미루지 말고, 신장내과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조기 대응이 회복의 열쇠입니다.
9) 오늘부터 실천할 7가지 체크리스트
1.
1년에 한 번 이상: 알부민뇨(소변) + 사구체여과율(혈액) 검사
2. 가정혈압 기록: 아침·저녁 주 3–4일, 2주 연속 기록 후 병원에 지참
3. 약 복용 달력 만들기: 빠뜨리지 않도록 알람과 체크리스트 사용
4. 소금·단백질 줄이기: 라벨 읽기 습관, 외식 시 ‘덜 짜게’ 요청
5. 물 마시기: 갈증·무더위·운동 시 충분히, 심부전·부종
시는 의사 지시 따르기
6. 금연 선언: 가족·교회 공동체와 함께 ‘지지 네트워크’ 만들기
7. 쉼과 기도: 하루 10분 호흡기도·감사일기 등 작성하기
[맺음말]
당뇨병 환자에게 콩팥은 ‘보이지 않는 최전선’입니다. 보일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기 발견’과 ‘과학적 치료’, 그리고 ‘공동체의 돌봄’으로 충분히 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콩팥을 지키는 일은 내 몸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삶과 가정을 지키는 길입니다. 오늘,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보십시오. 콩팥은 그 변화를 기억합니다.
참고문헌 (요약)
1)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Standards of Medical Care in Diabetes—2025: Section 11. Chronic Kidney Disease and Risk Management. Diabetes Care. 2025;48(Suppl 1):S239–S260.
2) KDIGO 2024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the Evaluation and Management of CKD. Kidney Int. 2024 (Executive Summary 및 Full Guideline).
3) EMPA-KIDNEY Collaborative Group. Empagliflozin in Patients with Chronic Kidney Disease. N Engl J Med. 2023;389:86–97.
4) Heerspink HJL, et al. Dapagliflozin in Patients with Chronic Kidney Disease (DAPA-CKD). N Engl J Med. 2020;383:1436–1446.
5) Agarwal R, et al. Cardiovascular and kidney outcomes with finerenone (FIDELITY). Eur Heart J. 2022;43:474–484.
6) FLOW Trial Investigators (Perkovic V, et al.). Semaglutide and Kidney Outcomes in T2D with CKD. N Engl J Med. 2024;390:—.
7) Kim NH, et al. 2023 Diabetic Kidney Disease Fact Sheet in Korea. Diabetes Metab J. 2024;48:—.



